마치 영화 속 장면 같았던 바바라 크루거의 우크라이나 전차 설치 미술
안녕하세요, 여러분. 최근에 마음의 깊은 울림을 주는 예술 작품을 보셨나요? 바바라 크루거(Barbara Kruger)의 최근 작품은 특별합니다. 그녀는 무려 우크라이나를 가로지르는 여객 열차를 캔버스로 삼아 예술을 펼쳤습니다. 이번 블로그에서는 그녀의 설치 미술이 어떤 메시지를 담고 있는지, 왜 이렇게 특별한지에 대해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열차를 타고 흐르는 예술 작품
2025년 5월 1일, 바바라 크루거는 ‘Untitled (Another Again)’이라는 새로운 설치 미술 작품을 선보였습니다. 이것은 일반적인 미술관에서 발표된 것이 아닌, 우크라이나의 인터시티 열차 외벽에 구현되었습니다. 이 예술 작품은 단순히 이동 수단에 불과한 열차를 시민과 도움, 기억, 그리고 희망을 운반하는 상징으로 재탄생시켰습니다.
크루거는 우크라이나 전쟁 배경에서 강한 메시지를 던지고자 했습니다. 우크라이나의 인프라가 파괴되고 공역이 닫힌 상황에서도 철도는 사람들의 이동을 돕는 중요한 수단이죠. 열차가 지나는 경로는 키이우(Kyiv)부터 리비우(Lviv), 하르키우(Kharkiv), 크라마토르스크(Kramatorsk)까지로, 모두 전쟁의 현실과 깊게 맞물려 있습니다.
우크라이나와 국제 사회의 협력
이 프로젝트는 비영리 단체 '리본 인터내셔널(RIBBON International)'과 협력하여 진행되었습니다. 이 비영리 단체는 문화 보존과 공공 참여에 대한 헌신을 강조하며, 이번 설치를 통해 우크라이나 사람들이 직면하고 있는 어려운 현실에 대한 연대를 표현하고자 했습니다.
문화적 자부심과 정체성을 향한 외침
크루거는 작품에서 현지인만의 목소리를 강조하기 위해 주로 우크라이나어를 사용하고, 영어 번역을 덧붙였습니다. "또 다른 하루, 또 다른 밤…"으로 시작되는 그녀의 텍스트는 끈기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이는 외부의 위협에 직면한 우크라이나의 주권, 유산, 언어의 중요성을 부각시키며, 그 자체로 강력한 문화적 자부심을 드러냅니다.
과거의 '애짓 트레인'에서 영감을 얻다
크루거의 설치 작업은 1920년대 우크라이나 바실 예르밀로프(Vasyl Yermylov)의 ‘애짓 트레인(agit-train)’로부터 영감을 받았습니다. 당시, 열차는 이동하는 혁명 메시지의 매개체로 사용되었습니다. 이번 작품 역시 이동성을 가진 예술로서, 끊임없이 변화하는 전쟁의 풍경 속에서 시민들의 생존과 투쟁을 돕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번 바바라 크루거의 ‘Untitled (Another Again)’은 단순한 예술 작품 이상의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이 작품은 예술이란 단순히 보는 것 이상의 경험이며, 사람들의 일상 속으로 직접 다가가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는 힘을 가진 것임을 보여줍니다. 계속해서 변화하는 세상 속에서 예술은 우리에게 잊지 말아야 할 많은 것을 상기시키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여러분도 이번 기회에 예술이 가진 힘을 다시 한 번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져보시길 바랍니다.


